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발표, 이란은 자국군 통제 하 통행 가능성 언급
2026-04-08 06:01:08.854+00
미국과 이란 간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2주간의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관련 실질적 해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과의 휴전 조건을 발표했다. 반면, 이란에서는 "자국군의 통제 하에 해협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과의 휴전 조건을 설명하며, 이란이 제시한 10개 내용을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도 향후 2주간 이란군과의 조정을 통해 통행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조건을 부여했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규제된 통행은 이란의 경제적 및 지정학적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제도화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란 의회의 국가안보위원회는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미국 및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승인하였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흐름의 약 20~30%가 지나는 중요한 경로로, 이란은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00억 달러(약 150조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란은 오만과 협력하여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동으로 감독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한 새로운 규칙을 설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란의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이미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최근 일일 통행량이 15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형제국'이라 칭하는 이라크의 원유를 실은 선박도 해협을 통과하였고, 프랑스 및 일본 소유 선박도 이란의 승인 하에 통행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의지를 표명하며, 선박 통행료 부과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휴전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완화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