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개방조건으로 이란에 2주 휴전 제안
2026-04-08 01:31:15.91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경우, 미국은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 간 중단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그는 또한 "이번 조치는 양국 간의 휴전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최종 협상 마감 기한인 오후 8시를 한 시간 반 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당시까지 이란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시설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휴전 선언의 배경으로 중재를 맡은 파키스탄 정부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러한 요청을 반영했으며,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측에서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제안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합의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의 주요 쟁점에 합의에 도달했으며, 2주 간의 기간 동안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이번 2주간의 휴전에 이란과 이스라엘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하여 이스라엘이 협상 중 폭격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의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번 휴전 결정을 수용하며, 10일부터 미국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전쟁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파키스탄의 외교적 노력과 중국의 개입이 휴전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도하였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을 통해 이번 휴전이 가능해졌다고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