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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해방 프로젝트' 중단…"이란과의 합의 진전"

2026-05-06 06:01:13.726+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합의가 큰 진전을 보였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한 직후 나왔다. 전면전 재개 가능성이 감소하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한국의 해방 프로젝트 참여 압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는 계속 유지되고 있어 원유 공급망 및 해상물류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존재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키스탄 및 다양한 국가의 요청과 이란과의 협상 진행 상황을 고려하여 '해방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해상봉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방 프로젝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4일부터 시행한 선박 호위 작전으로, 초기 이틀 간에 7척의 선박이 미군의 호위를 받아 대서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중단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략이 엿보인다. 대이란 해상 봉쇄와 해방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인 뒤, 협상 국면으로의 전환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 프로젝트 중단 발표 직전에는 루비오 장관이 기존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종료를 알리며, 이란이 현재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작전을 60일 이상 지속할 경우 의회 승인을 요구하는 전쟁권한법의 한계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결정이 의회의 비판과 법적 논란을 모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중국을 방문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통해 대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란은 "미국과 국제법 테두리 내에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협박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시설 공격 의혹을 부인하며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전 통행 허가제를 새롭게 도입하여 해당 해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대미 협상과 무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양측의 전면전 재개 위험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하락하는 등 유가의 안정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유가와 자산시장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어 확실한 종전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불안감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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