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이란은 미국 선박 통과 금지 검토
2026-08-07 07:30:49.21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이란과의 협상에 자신이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미국과의 어떤 협의도 없다고 공식적으로 반박하며 그 입장을 고수했다. 이란은 또한 자국 통과를 원치 않는 미 선박에 대한 통항 금지 법안을 검토 중이며,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제 해운 단체들은 유엔(UN)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나는 이란과 협상에 관여하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해협에서 군사적 도발을 지속할 경우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며 경고했다. 트럼프는 "기뢰 하나만 있어도 상황이 심각하게 꼬일 수 있다"라며, 미국의 군사력이 강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란은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협의는 오만과 진행 중이며, 미국과의 직접적인 논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란 의회는 추가로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을 위반할 경우 화물가치의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더욱이 이란은 해협 통행료 부과를 준비 중이며, 이란과 오만이 각각 통행료를 관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두 나라 간 세부 요금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란 측은 화물 가격의 5-7% 수준, 오만은 3%로 통행료를 설정할 것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란의 통행료 부과 움직임은 국제 해운 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으며, 이들은 이러한 행동이 국제적인 해운 관례를 위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해운회의소(ICS)를 포함한 8개 해운협회는 UN과 국제해사기구(IMO)에 개입을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며, 이 조치가 국제 해운 및 무역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