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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전화로 이란 전쟁 종식의 우선순위 재확인

2026-04-30 00:00:42.21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시간 3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통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주요 문제를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한 평화 협상을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 지원의사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에 개입하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즉, 당신의 전쟁을 마치기 전에는 나를 도와주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핵합의(JCPOA)가 체결되었던 2015년, 러시아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저농축 우라늄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같은 방식의 이란 우라늄 반출 방침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이란과의 관계에서 긴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재점화될 경우 이란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 국제 사회 전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과의 지상전은 '용납될 수 없는 위험한 선택'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란 문제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 기간에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번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결을 위한 협력이 모색될 예정이다.

또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의 32시간 일시 휴전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은 양국 간의 외교적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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