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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폴리실리콘에 15% 관세 부과…한국 기업 우려 증대

2026-08-07 00:00:48.70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폴리실리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의 태양광 및 반도체 관련 기업인 한화큐셀과 OCI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재조정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 샤프 백악관 사무국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대해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것으로, 미국 내 폴리실리콘 제조업을 적절히 지원하고 해외 덤핑 및 역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 및 적용 대상에 대한 정보는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부터 수입 폴리실리콘에 대한 관세와 최저 수입 가격을 적용하며, 폴리실리콘으로 제조된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등 파생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무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을 세워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0일 후에 공식 시행될 예정이며,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은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 폴리실리콘 생산을 주도했으나, 이후 중국 기업들이 급상승하면서 2010년대 말에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폴리실리콘은 주로 두 가지 용도로 나뉘는데, 반도체용 및 태양광용으로 기능한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과학 및 군사 장비 등 다양한 기술에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7월, 폴리실리콘 및 관련 파생제품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개시한 바 있다. 조사 범위에는 원료뿐 아니라 웨이퍼, 반도체, 태양광 전지 및 모듈이 포함되며, 이로 인해 폴리실리콘 공급망 전반에 대한 관세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치는 한화큐셀과 OCI와 같은 한국 기업들에게 심각한 원가 부담을 안겨줄 수 있으며, 한국 정부도 미 상무부에 이미 유연한 수입 제한을 요청한 상태다. 특히,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실리콘을 조달하여 태양광 셀을 생성하고 있으며, OCI도 공정 무역 기준을 준수하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과 적용 범위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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