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미녀는 사실 인도의 남성이었다…MAGA 인플루언서의 진실 공개
2026-04-26 18:30:43.404+00
인도의 한 20대 남성이 'MAGA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에밀리 하트의 정체임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에서 학비를 마련하고자 가상의 여성 캐릭터인 에밀리 하트를 만들어 소셜미디어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의 이름은 샘(가명)이며, 그는 구글 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조언을 받아 보수층을 겨냥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제미나이는 샘에게 미국의 보수층 남성들이 높은 소비 여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젊은 여성 캐릭터를 통한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위원했다. 이에 샘은 미국 국기 무늬 비키니를 착용하고 총기를 들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는 게시물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에밀리 하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샘은 기독교를 지지하고 총기 소지를 옹호하는 등의 게시물을 매일 업로드하며, 낙태와 이민에 반대하는 내용으로 팔로워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전략은 성공을 거두어 계정을 만든 지 한 달 만에 게시물마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고, 결국 굿즈 판매를 통해 월 수천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 팔로워들은 AI로 생성된 에밀리의 나체 사진을 받기 위해 돈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활동에 대해 "하루에 1시간만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인도에서는 이 정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샘은 또한 MAGA 지지자들이 쉽게 속아 넘어간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사람들을 속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은 에밀리 하트의 계정을 사기성 활동으로 판별하고 삭제했지만, 페이스북 계정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샘은 이미 에밀리 하트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의학 공부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AI가 생성한 허위 프로필이 현실감을 더하여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발레리 비르차퍼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을 지적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