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러시아엔 이란의 우라늄 양보할 수 없다"…이란 남부 지역서 또 폭발음 발생
2026-05-28 05:00:41.718+00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가 이란의 군사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농축 우라늄(HEU) 처리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와 관련해 중간선거에 미치는 영향조차 신경 쓰지 않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공습 이후에도 미국은 휴전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종전 협상이나 합의 체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고위 관계자 회의에서 "이란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며 “군사 행동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하였다. 그는 이란 측이 "우리가 그를 오래 견디면 된다. 그는 중간선거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자신은 그런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강조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HEU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역이며, 어떤 국가도 이를 통제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단지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HEU 처리 결과가 중국이나 러시아에게 넘어가는 것에 대해 대해서도 "이번에는 절대 기분이 좋지 않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란이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에게 제공해야 할 것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 왼쪽에 있는 사람(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한 발언을 했다.
한편, 이란 측은 미국의 MOU 초안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들을 명시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측은 이를 완전히 부인하며 "이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그들이 공개한 MOU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주장했다.
이란 내부의 강경파들 사이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특히 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종전 합의를 발표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란의 정치인들 또한 협상 주도권과 전쟁 배상금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군은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을 다시 공습하며 군사적 긴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새로운 공습이 실시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사흘 전의 공습 이후 처음 발생한 일이다. 이란 매체에 따르면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 동부 지역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