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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력 요청

2026-06-02 05:00:59.41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현지시간), 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협상 복귀를 설득해 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을 목표로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핵심 외교 정책으로 삼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은 지난해 7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이 유일하다. 올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 합의를 압박하기도 했으나, 전투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극초음속 오레슈니크 탄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타격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는 등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해당 문제를 언급한 사실을 확인하며 "우리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안"이라고 간단히 답변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발표한 자료에는 이와 관련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중국 측 발표 문서 또한 양국이 주요 국제 문제들, including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고 간략히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은 지난달 20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또다시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유엔 헌장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공동 안보 및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형식적 합의 작성에도 불구하고, 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회담의 부차적인 의제 중 하나로 취급되었다. 대부분의 의제는 무역과 투자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대만과 이란 관련 이슈가 우크라이나 문제보다 더욱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접근 방식 및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의 국제 관계와 안정을 위한 양국의 협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추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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