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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영웅의 정원' 조성 위해 740억원 모금 시작

2026-05-03 08:00:55.595+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수도 워싱턴 D.C.에 '영웅의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서 기부금 모집이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예상 비용은 약 740억원에 달하며, 이 금액은 250명의 유명 미국인 동상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영웅의 정원은 내셔널몰과 웨스트 포토맥 공원에 조성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동상 외에도 연못, 광장, 대형 원형 극장이 포함된다. 특히 '영웅의 산책로'라는 특별한 구역이 마련되어 정치인, 군인, 과학자, 시민운동가, 예술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주제에 맞춰 구분하여 배치할 계획이다.

제작될 동상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여성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이 포함된다. 또한 엘비스 프레슬리, 코비 브라이언트, 앨프레드 히치콕, 닥터 수스(시어도어 수스 가이젤) 등 현대 문화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동상도 제작될 예정이다.

NYT는 이번 프로젝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대로 워싱턴 D.C.를 재편하기 위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동상 제작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들이 맡게 되며, 이들은 각각 최대 20만 달러의 보상을 받기로 되어 있다. 따라서 동상 제작에만 5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의회가 승인한 전체 예산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민간 기부금 모집이 이미 시작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기부 담당자인 메러디스 오루크는 '미국 영웅 국립공원 재단'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통해 기부금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웨스트 포토맥 공원에 영웅의 정원을 조성하고, 인근의 이스트 포토맥 공원 골프장 재개발 사업도 포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의 완공을 2026년 독립기념일에 맞추겠다고 공언했지만, 여러 장애물이 존재한다. 연방정부 소유의 토지에 대한 건축 제한 법규와 포토맥강 인근 부지의 생태계 훼손 우려로 인해 여전히 최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부지 변경을 위한 복잡한 연방 심사 절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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