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언에 백악관 상황실 회의 소집
2026-04-19 02:01:03.23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과 유조선 공격으로 고조된 긴장을 고려하여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했다. 18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고위 관계자들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이전인 17일에 백악관 취재진에게 2차 종전 회담 일정이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하루 이틀 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표와 몇몇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었고 이는 회의 소집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이 참석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긴장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및 비축량 문제와 관련된 협상에서의 의견 차이가 커지면서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 군부는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표 이후, 2차 종전 협상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는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에서, 지난 11∼12일에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미국과의 1차 협상이 결렬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 측의 새로운 과도한 요구는) 협상 과정의 진전을 저해했다"며, 자국의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중재자로 테헤란을 방문한 파키스탄 군사령관이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SNSC는 "적이 이란으로의 선박 통행을 방해하거나 해상 봉쇄 조치를 취할 경우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조건부·제한적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