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트럼프, 이란의 역제안 거부 후 호르무즈 해협 구출 작전 착수

2026-05-04 07:01:12.77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선박을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새로운 종전안을 거부한 후, 무려 2000여 척의 다국적 선박을 구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며, 이를 통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작전이 방해받을 경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이란과의 일종의 휴전 협상은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이란 측은 트럼프의 발언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내의 선박을 구출할 수 있도록 미국에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전하며 "프로젝트 프리덤은 중동 시각으로 월요일 아침(한국 시간 4일 오후)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들이 "현재 중동에서 일어나는 폭력적인 분쟁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다"며 "그들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구경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에는 미군의 선박 호위 작전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미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의 항행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지원을 개시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 작전에는 유도 미사일이 장착된 구축함과 함께 1만5천 명의 군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구출하게 되면 이란이 행사하는 해협 봉쇄의 영향력이 약화하여, 미국의 해협 통제 권한도 더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갇혀 있는 원유가 국제 시장에 풀릴 경우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인도주의적 의미를 역설하며 이란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번 선박 이동은 전적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들, 기업들 그리고 국가를 해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들은 상황의 희생자일 뿐"이라며 "이것은 미국과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위해 이뤄지는 인도주의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만약 이란이 인도주의적 과정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강력한 대응의 명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더 이상 상선들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저항할 경우, 전투가 재개될 가능성과 그로 인한 새로운 갈등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국제사회는 이란이 과연 갇혀 있는 선박들의 항로를 개방할 것인지, 아니면 저항에 나설 것인지에 대하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란 측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휴전 위반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질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종전안 수용 불가 방침을 명확히 한 뒤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기습적으로 발표하였다. 이는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전쟁에서 미국의 새로운 승부수로 분석되며, 내외부의 반전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 속에서 이번 작전이 성공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으로 비化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른 컨텐츠 보기

트럼프, 이란의 역제안 거부 후 호르무즈 해협 구출 작전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