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어려운 요구에 "로우키 대응"…군사 공격 대신 경제적 압박 지속
2026-08-09 23:00:43.57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증가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로우키로 대응하고 있다. 이란과 일부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강조하며, 이란이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자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이란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그들의 군사 자금조차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 정부의 경제적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의 교착 상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체스 게임에 비유하며 협상 과정이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통화 중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고, 이란이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발표를 미루는 데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군사 공격을 취소한 배경으로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인용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신속한 재개방을 통한 해결을 반복적으로 촉구했다. 이란과 오만 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이란 측이 새로운 요구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미군 철수, 그리고 전쟁 피해 배상 등을 포함한 6개 요구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보다 더 강경한 요구로 여겨지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국들이 협상 재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이 위반 사항을 시정하고 배상할 때까지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는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