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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의 농축 우라늄 폐기 방안 제시…종전 협상에 힘 쏟아

2026-05-26 05:30:4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폐기 방안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란 현지 또는 제3국에서 농축 우라늄을 폐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이전에 미국 본토 회수로 고착화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있어 중요한 변화로 해석되며, 공화당 내 친이스라엘 계열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농축 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지거나, 이란과의 협력에 따라 이란 내에서 폐기될 수도 있고, 또는 제3국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AEC)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배경에서 나온 발언으로, 핵 협상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에서의 협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을 완화하고, 60일간의 휴전을 연장한 후 핵 협상 개시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자산동결 해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농축 우라늄 포기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와 관련해 공화당 내에서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아브라함 협정의 확대를 예고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를 증진하기 위한 중재적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여러 국가가 이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 협정은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제안한 중동 정책의 일환으로써, 트럼프의 외교적 노력을 재차 확인할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이란 측은 이번 협상의 핵심 주제가 미국의 공격 중단과 전쟁 종식이라고 주장하며, 핵 포기와 같은 문제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핵 문제는 논의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동결된 자금의 회수를 협상 핵심 사항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군과 이란 군함 간의 충돌 사건도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남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이란 측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과의 복잡한 외교적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입장은 종전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란 측의 반응과 지역 내 무력 충돌 가능성으로 인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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