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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대한 대규모 폭격 재개 가능성 시사

2026-06-10 19:00:56.95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비협조적 태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날리며, 국가 기간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두 나라 간의 정전 협상은 100일 이상 공전 중이며, 미군 헬기 추락 사건이 발생한 이후 휴전 체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의 장을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새로운 정밀 타격 명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강조하며, 이란이 군사적 파멸을 피하고 생존할 유일한 길은 조속히 미국의 종전 조건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게시글에서 "이란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도를 위해 시간을 너무 끌었다"며 "이제 그 대가를 분명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해군과 공군의 전력이 상당 부분 궤멸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말뿐인 중동의 불량배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이번 군사적 긴장은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아파치 헬기 추락 사고에 기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자폭 드론이 헬기의 조종석에 박히는 위급한 상황을 설명하며, 미군 조종사들이 신속히 바다에 불시착하고 두 시간 만에 무인 드론에 의해 구조된 과정은 군 역사상 최초의 기적이라 표현했다.

미군은 헬기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방공 기지와 레이더에 대한 집중 포격을 단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 기간 동안 방어망을 강화하고자 했으나, 미국의 압도적인 야간 공습을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전 협상은 이미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으며, 미국은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비핵화 회담 개시를 목표로 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대한 반발이 심각하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둘러싼 이란과의 의견 차이가 협상을 더욱 교착상태에 놓이게 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인 군사 행동으로 나설지는 분명치 않다.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미국 내 유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과, 오는 11일에 있을 FIFA 월드컵 개막식 예정으로 인해 정치적·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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