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협상 결렬 시 즉시 군사 작전"
2026-05-18 23:00:48.01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하루 앞두고 이를 전격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핵 협상의 진행 여부에 따라 대규모 군사 작전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중대한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 핵무기 보유 금지라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 옵션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즉시 이란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신 종전안을 강하게 거부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어떤 양보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이란은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게 될 것"이라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암시했다.
백악관 내부 소식에 따르면, 이란의 제안은 사실상 '형식적인 진전'에 불과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란 측은 최근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 종전안을 미국에 전달했으나, 미국 측에서 요구하는 구체적인 약속이 부족하다는 점이 여전히 이견으로 남아 있다. 특히, 미국은 농축 우라늄 중단 및 기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처리 문제를 핵심 요구 조건으로 보고 있다.
이란의 외무부 대변인은 "우라늄 농축 권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인정된 것"이라며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란은 전쟁 배상금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미국 측 요구와의 간극이 커 전반적인 협상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처럼 협상에 있어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주요국 정상들이 전면전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중재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