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단계에 도달...유가 5% 급락
2026-05-21 06:01:08.1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란 역시 미국의 새로운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에 따른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는 점도 국제 유가의 급락 요인으로 작용하여, 이날 유가가 5%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단계(final stages)에 있으며, 올바른 답을 빠르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이 매우 빠르게 끝날 수도 있고,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며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켰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졸업식에서도 "남은 질문은 우리가 직접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이란 측이 문서에 서명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앞으로의 협상 진행 여부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중재국들과 종전협상이 완료되면 30일 동안 핵 프로그램 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한 세부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 중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불완전성으로 인해 강한 회의론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접근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측에서는 미국의 새로운 종전안이 제안되었다고 전해지며, 이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새로운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을 방문하여 양국 간 소통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또한 "적극적으로 전선을 종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이 요건 중 하나로 제시한 동결된 자산 해제 및 선박 괴롭힘 중단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66% 하락하며 배럴당 98.26달러로 거래되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5.63% 하락해 배럴당 105.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의 배경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과 소식 및 종전 기대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지역에 대한 통제해역 설치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은 구체적인 경계선을 설정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 사전 조율과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통제는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의 위험과 유가에 대한 불안정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씨티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협 내 석유 공급 차질의 위험이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쌈의 유가는 단기적으로 배럴당 120달러에 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