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감사'... 해상 봉쇄는 계속 유지
2026-04-18 01:01:37.54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선언한 17일(현지시간) "감사하다"고 전하며,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 해군의 해상 봉쇄 조치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상황과 관련된 종전 협상의 향배가 이번 주말에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됨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해협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언급된 '이란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란이 미국의 도움을 받으며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며 이란의 조치를 감사히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레바논의 휴전 상황을 반영하여,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결정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열흘 동안의 휴전 시작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당장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었지만, 우리의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대이란 해상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이란 간의 협상에서 빠른 합의 도출에 대한 트럼프의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미국은 우리의 위대한 B2 폭격기들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핵 '찌꺼기'를 확보할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금전 거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미국이 B2 폭격기를 동원하여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후, 그 잔해 속에 묻혀 있으며 현재 이란에 대한 금전 보상 없이 미국으로 반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은 미·이란 간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