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군용기에 대한 AI 영상 게시… 군사적 긴장감 조성?
2026-05-18 01:30:35.20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국기를 단 군용기가 미군의 레이저 공격을 받고 폭발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한 압박을 의도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전쟁 상황을 지나치게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약 5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는 미국 국기가 그려진 군함이 레이저포스를 발사해 이란 기체를 격추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격을 당한 항공기는 불길에 휩싸이며 폭발한다. 이 영상은 실존하는 장면이 아닌 AI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의 한쪽에는 트럼프의 모습도 삽입되어 그의 손동작과 발언이 영상의 흐름에 맞춰 편집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과 함께 "우리 쪽으로 왔다", "발사", "쾅" 등 군사 행동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며 이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는 자신의 모습이 더 크게 들어간 버전의 영상도 추가로 게시하면서 이란에 대한 경고의 수위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영상 게시가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겨냥한 압박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직 대통령이 군사 충돌을 가볍게 소비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일상적으로 AI 이미지와 영상을 대량으로 게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으며, 그런 게시물 대부분이 정적을 비난하거나 자신을 부각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여론의 반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될 만한 AI 이미지를 게시하여 지지층의 반발을 산 사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그는 자신을 예수와 연관짓는 AI 이미지를 올렸다가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로 인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전력이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향후 그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활용 방식이 이란과의 외교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지, 아니면 명확한 소통의 기회로 작용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그가 AI 탑재 게시물로 인해 궁극적인 전쟁이나 휴전을 촉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