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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군사작전 서두르지 않을 것…시진핑·푸틴 회담 환영"

2026-05-20 21:30:51.42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 정상 간의 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하여 정치적 일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으며, 이스라엘과의 협력에 이상이 없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란 공습의 잠정 보류 결정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전쟁을 서두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모두가 중간선거 이야기를 하지만, 나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는 이란 문제를 정치적 일정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보 이슈로 다룰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의 대화에 대해서도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사람"이라며 이란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공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한 질문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본다"며 두 정상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사전 통보하였다고 전했지만, 중국의 환영 행사가 자신의 것만큼 성대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후 나흘 만에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등한 공존’을 강조한 이후에 이루어져 미국을 겨냥한 협력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의 직접적인 소통 가능성을 나타내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통화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나는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직 미국 대통령과 대만 총통 간의 직접 대화로서 1979년 양국 외교 관계가 끊긴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중국을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미·중 정상회담 직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협상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암시해 미국의 대만 안보 공약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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