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국산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 관세 부과…한국 기업들 긴장
2026-08-07 02:01:05.88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외국산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관련 제품에 대해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반도체와 태양광 산업의 주요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관세와 최저수입가격의 도입은 120일 후인 12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의 수입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치가 새롭게 재편될 미국 폴리실리콘 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저수입가격은 폴리실리콘은 1킬로그램당 21달러로, 잉곳과 웨이퍼는 1킬로그램당 100달러로 설정됐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제조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등에서 유입되는 저가 상품의 덤핑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한화큐셀과 OCI와 같은 한국 기업들은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공급망 재편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생산 시설에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을 말레이시아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이번 관세 적용 범위와 예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상무부에 보내는 의견서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태양광 및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폴리실리콘의 수입 제한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공장과 OCI의 텍사스주 태양광 셀 투자를 강조하며 이들 기업을 관세의 적용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OCI는 자사 공급망에서 강제 노동과 외국 우려 단체를 배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공정무역 기준을 준수하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규제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기반으로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였으며, 이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법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및 태양광 분야에서 필수적인 원자재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신 조치가 그들의 비용 구조 및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