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권 신청, 압도적인 수요로 발급 확대
2026-07-31 22:30:37.035+00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한정판 여권에 대한 신청 폭주에 대응하기 위해 발급량을 크게 늘리기로 결정했다.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 특별 여권은 총 25만 부로 늘려 발급되지 않을 경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배포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이 여권이 "미국의 역사와 유산을 기념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큰 관심에 부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애국자 여권'이라는 이름의 이 여권은 지난 4월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당시 국무부 대변인 토미 피곳은 이 여권이 맞춤형 디자인과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특별 여권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모든 미국 국민에게 발급된다.
여권의 디자인은 왼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양 주먹을 쥐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고, 오른편에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건국의 아버지들'의 그림이 추가되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초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만 포함되어 있었으나, 최종 디자인에는 그의 상반신까지 포함되어 발급되었다. 여권의 금색 잉크로 새겨진 서명은 검은색으로 변했고 '250'이라는 숫자가 강조되어 추가되었다.
국무부에 따르면 여권 관련 문의는 전화 상담센터, 소셜 미디어 및 현장에서 총 3만 건 이상 접수되었다. 이에 국무부는 모든 미국인이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을 완화했다.
하지만 기념 여권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8~9월에 진행되는 특설 행사에 현장 방문해야 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발급이 가능하다. 일반 우편이나 온라인 신청, 혹은 해외 공관을 통한 신청은 불가능하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기념 여권이 미국인들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국의 역사와 정신을 함께할 수 있는 상징적인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