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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없이는 이해 못 해"…나토 사무총장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계적 역할 필요"

2026-04-09 22:30:47.36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와 관련하여 미국의 요청에 협조할 것을 재차 압박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아주 실망스러운 우리 측 인물들처럼 그 누구도 압박이 없이는 이해하지 못했다"며, "나토도 마찬가지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의한 후 공개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 대해 명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갈등 가운데 나토가 미국의 요청에 충분히 응답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표시했다.

회담 후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이는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요구에 응답하는 동시에 유럽 국가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고 해석된다.

워싱턴 D.C.에서 로널드 레이건 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도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라고 의사를 표명하며, "하지만 이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각 나토 회원국의 승인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최근 30여 개국 군 수장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행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1단계로 진행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요청과 이전의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유럽 국가들이 응답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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