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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성 모독’ 논란 속 마라톤 성경 낭독 행사에 참여

2026-04-18 11:01:06.943+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수 기독교 단체 주최의 ‘미국, 성경을 읽다’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이외에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숀 더피 교통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관료들이 함께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낭독할 분량을 녹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읽은 구절은 구약 성경인 역대하 7장 중 한 부분으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구절은 그동안 정치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며 많은 기독교 지지자들에게 국가의 회개와 축복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특히, 해당 구절은 2021년 1월 6일 의사당 습격 사건 당시 트럼프 지지 단체 ‘트럼프를 위한 카우보이들’에 의해 확성기를 통해 낭독되며, 군중들은 이에 맞춰 “트럼프를 위해 싸우자!”고 외쳤던 적이 있다.

성경 낭독 행사는 19일 오전 창세기 1장으로 시작해 25일 저녁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으로 마무리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낭독한 분량은 미 동부 기준으로 21일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이미지로 인해 다시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흰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걸친 모습으로 병든 사람의 이마에 손을 얹은 사진을 게시하여 예수와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비판을 받았다. 이 게시물은 ‘신성 모독’ 논란이 일어남에 따라 약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또한 그는 레오 14세 교황에 대해 이란 전쟁을 비판하며 “범죄 문제에 나약하다”고 비난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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