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의 '미국 쇠퇴론'에 동의하며 바이든 전 대통령 비판
2026-05-15 23:00:57.632+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방중 일정을 마치고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게재하며 중국 측의 '미국 쇠퇴론'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쇠퇴 원인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리며, 두 나라 간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글에서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쇠퇴하는 국가였다"라고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쇠퇴의 원인을 그의 전임자의 정책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지고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면서도, 시 주석이 미국을 '쇠퇴하는 국가'라고 언급한 맥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선호하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통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을 더 이상 따라잡아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대신 쇠퇴하는 제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트럼프가 이전의 방문에서 중국 당국의 초청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에는 첨단 기술인 로봇과 드론을 강조한 점을 지적했다.
추가로, 중국 내에서는 '미국의 몰락'을 다루는 담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민대 산하 한 싱크탱크는 "고맙다 트럼프(Thank Trump)"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동맹 압박이 미국의 국력을 약화시키고, 반면 중국에는 전략적 자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라고 평하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 주석과의 차담에서도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고, 두 나라 모두에 유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하여 시 주석과 공통된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번 만남이 두 나라 간의 강력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