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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 '빅토리'와 메모 선물

2026-05-21 00:30:43.286+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그의 이름을 딴 '빅토리' 향수 브랜드의 제품을 선물했다. 이 선물은 지난해 11월의 정상 회담과 관련이 깊으며, 향수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메모도 함께 전달됐다. 알샤라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향수와 메모의 사진을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메모에서 "아흐메드, 모두가 내가 이 멋진 향수를 선물했을 때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이야기한다. 혹시 향수가 다 떨어졌을까 봐 새로 보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어떤 만남은 깊은 인상을 남기지만, 우리의 만남은 향기를 남긴 것 같다"며, 이는 앞으로 시리아와 미국 간의 더욱 강력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의 향수 인연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향수병을 건네기 전 그에게 향수를 분사하며 "이게 최고의 향수"라고 말했다. 또한, "알샤라 대통령의 부인을 위한 제품도 한 병 준비했다"고 덧붙였고, 이어 "부인이 몇 명이냐"고 농담해 회담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이러한 유머는 두 정상의 좋은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을 "터프하고 강한 파이터"로 평가하며, 대시리아 제재 해제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2004년 부시 행정부가 부과한 경제 제재를 21년 만에 해제하기도 했다. 이 조치로 인해 시리아 정부와 국영기업과의 거래가 허용되었으며, 제재 목록에서 518개의 개인 및 기관이 삭제되었다. 그러나 무기류에 대한 금수 조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빅토리'라는 향수는 '빅토리 45-47'이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 출시된 트럼프의 두 번째 개인 향수 브랜드로, 100mL당 2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향수 용기는 금색으로, 트럼프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이 정치와 연결되면서, 일부 야당에서는 이해 충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처럼 공개적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차지하는 이는 미국 역사상 없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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