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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51번째 주 편입 고려…식민통치 우려 확산

2026-05-16 01:30:34.38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의 체포와 미국에 의한 자원 이권 장악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현지 상황에서는 미국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특히 중국 방문을 염두에 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이란과 함께 원유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외교가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영토 확장 의도가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외교적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을 방문하면서 마두로 전 대통령의 체포 당시 착용했던 체육복 사진을 공개한 것 또한, 베네수엘라 문제에 대한,美国의 입장을 고려한 상징적인 행동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는 40조 달러가 넘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베네수엘라의 자원이 미국의 전략적인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시사했다. 현재 미국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과 관련하여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대체 공급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형 석유 기업들은 이미 베네수엘라 내 신규 유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후 베네수엘라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체제는 현직 미국인 고문이 각 정부 부처에 배치된 상태로, 사실상 미국의 영향 아래에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대한제국 말기 일본의 고문정치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 시 9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하며, 야당 세력은 대선 요구와 함께 미국인 고문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델시 임시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아직 사망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체제는 정당하다고 주장해 법적 쟁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남미 전역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의 개입 방식이 국제 규범으로 자리 잡을 경우 러시아 및 중국이 유사한 방식으로 약소국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국제 질서가 점점 힘의 논리로 재편되는 상황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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