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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2억3810만 달러 손실 기록...디지털 자산 평가손의 영향

2026-08-11 15:30:58.912+00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DJT)는 2026년 2분기에 무려 2억3810만 달러(약 337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BTC)과 크로노스(CRO) 등 디지털 자산에서 발생한 평가 손실로 인해 심각한 재무적 압박을 받고 있다.

6월 30일로 끝난 분기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미디어의 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0만 달러(약 283억 원)에서 급증했다고 전하며, AP 통신은 2분기 매출이 170만 달러(약 24억 원)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상당 부분의 손실은 디지털 자산 보유분에서 발생한 미실현 평가 손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손실 사례는 디지털 자산의 가격 변화가 상장사의 재무제표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디지털 자산의 시장 가격이 장부상 평가 기준보다 하락할 경우, 실제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이 평가 손실이 재무실적에 반영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럼프 미디어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그 해 5월 30일에 25억 달러(약 3조5425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2025년 7월 21일에는 비트코인 관련 증권 보유액이 약 20억 달러(약 2조834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유동자산 30억 달러(약 4조2510억 원)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보유량에 대한 보도에는 차이가 있다. AMB크립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4662 BTC를 2억9300만 달러(약 4152억 원)에 매입하였으며, 평균 구매 단가는 6만2982 달러다. 반면, 배런스에서는 6월 30일 기준 보유량이 9477 BTC, 평가액은 5억5710만 달러(약 7894억 원)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차이는 공식 2분기 공시기록이 부족하여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미디어는 1분기부터 이어진 디지털 자산 평가 손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SEC에 제출한 10-Q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9542.16개와 크로노스 7억5607만9523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약 4260.73 BTC는 전환사채 담보로 묶인 상태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8월 11일 6만3906 달러에 거래되며, 6만5000 달러를 밑돌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의 비트코인 매수 확대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또한, 주식 시장은 비트코인 매수보다는 회사의 손실 증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8% 하락했으며, 8월 11일에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자원의 배분을 조정하고 있다. 케빈 맥건(Kevin McGurn)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이니셔티브에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방향을 전환하는 규율 있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수익원으로 Truth API를 제시하며, 이 서비스는 월 6만~10만 달러(약 8502만~1억4170만 원) 수준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미디어의 디지털 자산 보유량과 평가액은 향후 공식적인 공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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