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바일 'T1', 내부에서 발견된 중국산 부품의 실체
2026-06-12 21:00:39.779+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출시한 스마트폰 'T1'이 중국산 스마트폰 HTC 'U24 프로'와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조립되었다고 홍보되었지만, 실제 하드웨어 구성은 2년 전 출시된 중국산 제품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 제품 수리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T1의 내부 구조는 HTC U24 프로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이픽스잇은 T1을 실제로 분해하고 CT 촬영을 통해 두 모델의 내부 배치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HTC의 본사는 대만에 있지만, U24 프로는 중국에서 제조되는 ODM(주문자개발생산) 제품이다. 분석에 따르면, 두 제품의 핵심 기판은 동일하며,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7의 3세대(MSM7550) 시스템온칩(SoC)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 외관적 차이—카메라 플래시와 스피커 구멍의 패턴—가 있을 뿐, 대부분의 부품은 같은 구조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1은 마이크론에서 공급받은 5000mAh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U24 프로는 4600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지만,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내장 부품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고 아이픽스잇은 설명했다. 두 모델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현미경으로 비교해봤을 때 화소 밀도와 배열이 100% 일치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모바일 T1은 외장 디자인에 금색 코팅이 되어 있을 뿐, 기능적으로는 HTC U24 프로와 거의 차이 없는 제품으로 분석되었다. 아이픽스잇은 이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되었다고 평가하며, "미국에서 조립"이라는 표시는 모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모바일 T1은 출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연기를 겪어 지난 5월 정식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499달러(약 76만 원)이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미국산'이라는 마케팅과 실제 제품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