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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축소 결정… 독일 총리 "미국과의 동맹은 여전하다"

2026-05-04 00:00:41.35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독 미군 축소 계획과 연이어 발생한 무역 갈등이 독일에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란과 관련한 정책에서 양국 간의 의견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미국과의 동맹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는 3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여전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주독 미군의 병력을 기존 계획보다도 더 많이 줄일 의사를 표현하며 압박을 높이고 있다. 그는 기자들에게 "(병력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최종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독일에선 전례 없는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초기 감축이 6~12개월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법적 제약이 존재할 수 있어 그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무역 부문에서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일 트럼프 행정부는 EU산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독일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략과 관련한 의견 차이와 병력 감축의 연관성을 두고 메르츠 총리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대서양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미군 감축 계획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나토 체제가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결속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의 동맹 유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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