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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으로 급락

2026-05-03 12:30:50.30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는 비율이 그의 임기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불안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ABC뉴스 및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달 24일부터 28일까지로, 미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오차범위는 ±2.0%포인트이다.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로, 2월의 39%에서 하락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그의 정책적 지도력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62%에 달해, 이는 그의 모든 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였다.

비록 공화당원 중에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85%의 강력한 지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나, 중도층에서의 이탈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 지지율은 56%로 바닥을 찍었고, 전체 무당파 지지율은 25%에 불과하다. 이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식 리더십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가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2024년 대선에서 경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이끄는 중추적인 요소가 되어 왔으나, 최근 이란 전쟁의 발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제 이슈에 대한 지지율이 7% 포인트 급락하여 34%에 불과하다.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지지율 또한 같은 기간 5% 포인트 하락하여 27%를 기록했다. 특히 생활비 문제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저조하게 평가되어, 76%가 반대하고 23%만이 찬성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민심의 이반은 선거 지표에서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오늘 하원 선거를 실시한다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인 등록 유권자 중 49%가 민주당을 선택해, 공화당 44%를 5% 포인트 앞서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조사에서 2% 포인트 차이에서 더욱 벌어진 결과이다. 투표 의지는 민주당 지지층(79%)이 공화당 지지층(72%)보다 높아 야권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공화당의 과반 의석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상원 과반 의석에 대한 위협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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