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7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긴급 내각회의 개최
2026-05-26 23:30:43.93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소집하며,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중대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과 외교 협상 타결 여부를 동시에 다루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2번째 내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포함한 전 내각 구성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경제 성과, 중소기업 정책, 정부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TF) 성과, 그리고 외교 정책 현황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란 문제가 실질적인 핵심 의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외교사에서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졌던 상징적 장소로, 1978년에 지미 카터 대통령이 이집트와 이스라엘 정상을 초청하여 중동 평화 합의,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체결된 곳이다. 지난 해 여름,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최고위 안보 참모 및 군 수뇌부와 회의를 갖고 이란 핵시설에 대한 타격 방안을 보고받은 뒤, 약 2주 후에 이란 핵시설 3곳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한 적이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휴전 연장과 핵 협상을 연계한 잠정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 남부 목표물을 자위권 차원에서 공습하였으며,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중동 내 미국 군사기지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인도 방문 중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협상과 관련해 "초기 문안의 구체적 표현을 놓고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논의가 며칠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스에 따르면, 최신 워싱턴 DC 지역의 폭우로 헬기 이동이 어렵다면 회의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