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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에서 닉스 응원…중간선거 전 정치적 입지 강화 시도

2026-06-09 00:30:44.686+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3년 만에 NBA 우승을 노리는 뉴욕 닉스의 홈 경기인 NBA 파이널 3차전 관람을 위해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는다. 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려는 발걸음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런의 초청을 받아 이 경기에 참석하게 되며, 이는 그의 고향인 뉴욕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의미가 크다. 그러나 뉴욕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약세 지역으로, 그가 지난해 대선에서 뉴욕주에서 실패했으며, 특히 맨해튼에서는 단 1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관람이 일종의 귀향(homecoming)이라고 평가하며, 정치 역사학자 매튜 댈랙은 이를 사자굴(lion's den)로 비유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지지 기반 밖의 지역에서 전국적 주목을 받으려는 선택으로,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한 행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NBA는 트럼프 대통령과 과거에 긴장관계를 유지해 온 스포츠 리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NBA 선수들의 인종차별 시위에 대해 비판하고, NBA를 정치 조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는 흑인 선수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상대팀의 스타인 빅토르 웸반야마는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관람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은 정치적 외연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대선 이후 슈퍼볼, 대학 풋볼 챔피언십, NASCAR, UFC 등 대중 스포츠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등장하였고, 이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유권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목표로 해석되고 있다.

NBA 파이널 관람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댈랙은 "수십 년 만에 닉스가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트럼프에게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논란을 통해 모든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면서 닉스의 성과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는 민주당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맘다니 시장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경기와 관련해서는 "닉스를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닉스는 원정으로 치러진 1·2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나아가고 있으며, 1973년 이후 처음으로 NBA 우승을 노리면서 뉴욕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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