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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발 헤어스타일로 주목받아…가발 의혹 일어

2026-08-09 06:00:52.522+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눈에 띄게 풍성하고 밝은 금발 헤어스타일을 드러내며 가발 의혹에 휘말렸다. 5일(현지시간) 레드록 카지노에서의 연설 중 트럼프의 머리카락은 그의 발언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일부는 그가 부분 가발을 착용하거나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대변인인 캐럴라인 레빗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조명이 전부"라며 카시노의 독특한 LED 조명 덕분에 그의 머리카락이 더 풍성하고 밝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헤어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각종 밈이 폭발적으로 퍼져 나갔다. 주목할 만한 예로, 2016년 TV 토크쇼에서 저명한 진행자 지미 팰런이 그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장면을 AI 기술로 편집한 콘텐츠가 있다. 또한, 트럼프의 참모들까지 동일한 금발 가발을 쓴 패러디 이미지가 주목을 받았다.

일부 사용자는 트럼프의 헤어스타일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과 발음이 비슷한 '스트레이트 오브 헤어무즈(Hairmuz)'라고 조롱하며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80세인 트럼프는 나이가 들면서 머리숱이 줄고 흰머리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2011년 '롤링스톤' 인터뷰에서 그는 특정 샴푸 브랜드(헤드앤숄더)만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한 머리를 드라이하기보다는 자연 건조시키며 그 시간 동안 TV를 보거나 신문을 읽는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집착은 여러 긴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지난해, 한 잡지 '타임'이 그를 낮은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표지에 실었을 때, 그는 머리카락이 사라지도록 연출되었다고 강하게 항의했으며, 결국 타임은 그의 요청을 수용하여 표지 사진을 변경했다. 또한 그는 백악관에서 올림픽 남자 하키 전 대표팀 선수들을 초청했을 때 "내 머리는 항상 완벽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그의 외모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트럼프는 ABC 방송의 간판 앵커인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머리카락을 직접 잡아당기며 가발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으나, 고인이 된 월터스는 행여 그가 실제로 부분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고 의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화제가 될 요소로 남을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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