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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장벽 확장을 위한 66조 원 예산 확보…첨단 감시 시스템 도입

2026-08-12 07:30:45.71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에 1900km가 넘는 장벽을 새롭게 건설하고 기존의 장벽을 보강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문을 연 2기 행정부에서 확보한 약 66조 원(470억 달러)의 예산을 통해,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동안 미완료된 국경 장벽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10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약 680마일(약 1094km)인 국경장벽을 사실상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규 및 교체하는 장벽은 총 700마일 이상으로 예상되며, 이 중 최소 300마일은 이미 착공 중이거나 완공된 상태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건설 계약의 규모만 해도 330억 달러(약 46조7000억 원)를 넘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1차 장벽 뒤편에 500마일 이상의 2차 장벽을 추가 설치하며, 기존 장벽에 첨단 감시 시스템인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도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텍사스 빅벤드 지역에는 차량용 차단물 약 180마일이 세워지며, 남부 리오그란데강 지역에서는 이민자들의 도강을 저지하기 위한 수상 장벽으로 대형 부표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국경장벽 건설 프로젝트는 현 행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건설 사업으로, 전체 사업 완공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핵심인 1차 장벽의 완공을 내년 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첫 임기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막대한 예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확보한 470억 달러는 지난 20년 간 미국 정부가 국경장벽에 투입한 예산 총액을 웃도는 금액이다. 이전 임기 동안에는 약 450마일의 장벽이 완공됐으나, 대다수는 기존 시설의 보강과 교체에 집중되었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는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불법 월경 건수가 급증했던 것과 달리 최근 몇 년간 이러한 수치는 급감했다는 지적이 있으며,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촌 지역까지 추가적인 장벽을 설치할 필요성이 의문시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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