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유가, 11월 중간선거까지 계속될 가능성 있어"
2026-04-13 07:01:01.96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까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생활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까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어쩌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결국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초기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전 발언들을 따르면, 그는 지난 2월에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하자 "일시적 현상"으로 가격 상승을 진단했으며, 이후에도 유가 상승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치러야 할 아주 작은 대가"로 여겼다. 그는 이란의 핵 위협이 사라지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협상 결렬 소식과 함께 나온 것으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결정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전쟁 연쇄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4월 갤런당 4달러를 넘었고, 이에 따라 미국인의 69%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CPI가 전년 대비 3.3% 상승했고, 전월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에 주로 기인하며, 휘발유 가격이 21.2% 급등해 전체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러한 물가 상승을 공략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어떻게 갑자기 이를 다시 열 수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에너지 가격이 수개월, 수년 동안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