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DC 국장에 백신 찬성론자 에리카 슈워츠 지명
2026-04-17 01:00:36.4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의 에리카 슈워츠 전 부 의무총감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으로 지명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에리카 슈워츠 박사를 CDC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영광이다. 그녀는 스타"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슈워츠 지명자는 브라운대학교에서 학부와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군 군의관으로 근무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질병 감시 및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CDC 국장은 상원 인준을 받은 후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슈워츠 지명자는 백신 찬성론자로, 공개적으로 백신과 예방의학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앞서 수전 모나레즈 전 CDC 국장은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을 빚다가 취임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다. 케네디 장관은 백신에 대한 불신을 공개적으로 표현해왔으며, 모나레즈 전 국장은 그의 백신 정책을 반대하며 사퇴했다. 이로 인해 CDC 국장 자리는 약 8개월 이상 공석이었으며, 여러 대행자가 국장 직무를 수행하였다.
이번 슈워츠 지명에 대해 NYT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케네디 장관의 입장에서 벗어나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백신 정책은 자녀를 둔 유권자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정치적 고려가 담긴 결정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마트 고위 임원인 션 슬로벤스키를 CDC 부국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제니퍼 슈포드 텍사스주 보건국장을 CDC 부국장 겸 최고의료책임자로, 사라 브레너 전 식품의약청(FDA) 국장 대행을 보건복지부 장관의 공중보건 수석고문에 지명하는 등 추가 인사도 단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