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0세 생일 기념 UFC 대회, 위법 소송에 직면
2026-06-08 05:00:48.966+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예정된 종합격투기(UFC) 대회가 소송에 휘말렸다. 원고 측은 해당 행사가 연방 공원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행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명칭은 'UFC 프리덤 250'으로, 오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6월 7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UFC 경기를 위한 무대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와 AP 통신은 두 명의 원고, 즉 시민활동가 수전 더글라스와 베트남전 참전용사 폴 로마노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행사 승인을 내린 과정이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사건은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임명된 아미트 메흐타 판사에게 배당됐다.
소송장에는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UFC 행사가 국립공원관리청의 규정에 따라 연방 공원 부지에서 스포츠 행사를 금지하는 조항을 위반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 설치되는 대형 아치형 구조물에 대한 의회의 동의가 없었고, 공사 전 환경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원고 측 변호사 브렌던 밸루는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의 가장 신성한 국가 기념물을 부패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상황"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백악관 측은 즉각 반박했다. 백악관은 이번 소송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를 막기 위한 "방해적이고 근거 없이 지연을 목적으로 한 시도"라고 반론하며, 과거 백악관에서 주최했던 다른 행사들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UFC 측은 특별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현재 백악관 사우스론에는 UFC 경기 전용 팔각형 케이지가 설치 중이며, 대통령은 "백악관 정문 바로 밖에 5000석 규모의 경기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경기를 중계할 대형 스크린이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UFC는 사우스론과 엘립스에서 최대 8만5000장의 무료입장권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과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