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일 이란과의 협상 재개…호르무즈 해협 및 비핵화 논의
2026-08-03 00:30:37.7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취소한 후, 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발표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폐기 방안이 주요 논의 의제로 올라올 전망이다.
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내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월요일 오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란과의 협상이 중재국을 통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에도 언급했다. 여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이 포함되며, 이들 국가와의 대화가 지난달 31일로 예정된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군사 행동 중단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합의의 윤곽"이 마련됐음을 강조했다.
이번 군사 작전의 취소는 중동 국가의 중재 역할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대화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한편, 이란과 오만 간의 호르무즈 해협 관리 협상도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과 오만이 해협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으며,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해협의 개방 여부를 다루는 것이라고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양국이 새로운 항로를 논의하고 있지만, 해협의 운용 여부는 협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중재국들이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재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란이 추가 협상을 위해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 카타르 등은 이란과 미국 간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을 중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외교적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란이 해협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에 휴전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면서 그 이후의 긴장이 재발하고 있다. 양국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공격을 중단했으나,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기지에 대한 탄도 미사일 발사가 긴장을 더 고조시킨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