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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학생 총기 난사 사건…여성혐오 이미지와 연관

2026-04-16 13:30:38.75+00

튀르키예에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4세 학생이 자신의 SNS에 여성혐오와 관련된 이미지를 올린 후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16일 튀르키예 내무부 보안총국(EGM)은 사건을 저지른 8학년 재학생 메르신리(14)의 디지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의 왓츠앱 프로필에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인 엘리엇 로저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로저는 당시 '인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를 표현했던 인물로, 정서적으로 고립된 남성들을 대변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15일 오후 1시 30분 카흐라만마라슈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으며, 메르신리는 무차별적으로 학생과 교사를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이 사고로 8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가 사망하였고, 13명의 부상자 중 6명이 중환자로 분류되며,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에 있다.

보안당국은 이번 사건이 개인의 심리적 문제에서 비롯된 범죄로 판단하고 있으며,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사건 직후 범행을 미화하거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가담한 83명을 구속하고 관련된 SNS 계정 940개를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메르신리는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총 5정과 탄창 7개를 가방에 숨겨 학교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당국은 그의 아버지를 총기 관리 소홀 책임으로 체포하여 수사 중이다. 경찰은 엄격한 총기 소유 및 사용 절차가 시행되고 있다며, 사전에 정신건강과 범죄 경력을 점검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사건은 튀르키예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미래 세대를 위해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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