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테더, 2026년 2분기 15억 달러 이익 기록…초과 준비금 반으로 감소

2026-07-31 18:30:38.964+00


테더(Tether)는 2026년 2분기에 15억 달러(약 2조 1,660억 원)의 순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익은 주로 미국 국채 및 환매조건부채권(Repo) 관리에서 발생한 수익에 의해 부각되었으나, 동시에 초과 준비금과 자산 가치의 변동이 있었다.

테더의 2026년 6월 30일 기준 총 자산은 1,877억 5,000만 달러(약 271조 원), 총 부채는 1,836억 4,000만 달러(약 265조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약 41억 1,000만 달러(약 5조 9,000억 원)의 초과 준비금이 유지되었다. 하지만 이는 3개월 전 82억 3,000만 달러에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본 실적의 핵심은 안정적인 전통 금융자산의 운용 성과에 있다. 테더는 미 국채와 Repo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며 15억 달러 규모의 이익을 창출했다. 향후 지속되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이자 장사' 구조가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했다. 그러나 초과 준비금의 감소는 빛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과 자산 평가 손실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테더는 금 보유량을 기존 132.2톤에서 146.2톤으로 약 14톤 확대했으나, 금 가격의 약 15% 하락으로 인해 총 평가액은 198억 4,000만 달러에서 188억 4,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안전자산 비중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치의 감소를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원자재 시장의 불안정성이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에 끼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비트코인(BTC) 보유량 또한 증가했다. 2분기 동안 약 1,796 BTC를 추가 매입해 총 98,933 BTC를 보유하게 되었지만,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평가액은 66억 2,000만 달러에서 58억 달러로 감소했다. 보유량은 늘었지만 가격 하락으로 자산 가치가 줄어든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또한,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량은 2분기 동안 약 4억 4,600만 달러 늘어나 총 1,8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의 지배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특히 달러 유동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USDT는 주요 거래 및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실적은 테더가 전통 금융자산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금과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의 가격 변동이 재무 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명확히 드러났다. 실적 발표에서의 초과 준비금 감소와 자산 가치의 변동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컨텐츠 보기

테더, 2026년 2분기 15억 달러 이익 기록…초과 준비금 반으로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