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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자를 분류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중계, 사람의 일자리는 안전할까?

2026-05-15 21:30:57.06+00

최근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택배 상자를 분류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로봇은 “인간과 같은 수준의 업무 수행 능력으로 8시간 교대 근무를 한다”고 소개되었으며, 영상에서는 다양한 로봇들이 이름을 갖고 물류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작업하는 모습이 담겼다.

생중계는 14일(현지 시간)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고, 로봇들은 바코드 방향을 조정해 적절한 위치에 상자를 내려놓는 작업을 수행했다. 각각의 로봇들은 상자를 집어 든 뒤 바코드가 바닥을 향하도록 방향을 바꿔 컨베이어벨트에 올리는 과정을 반복했다. 비닐로 포장된 택배 상자들은 바코드가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손으로 눌러주는 방식으로 처리되었다. 로봇들은 7시간 44분 동안 작업을 진행하며 약 1만 개의 택배 상자를 처리했지만, 상자가 겹쳐 쌓이거나 위치가 어긋나는 경우에는 잠시 멈추거나 '멘붕'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생중계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로봇의 성능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아직은 사람 손이 더 낫다"거나 "로봇이 멈추는 순간이 흥미롭다"는 의견을 올렸고, 반면 "택배 분류 아르바이트가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라며 두려움을 표현하는 반응도 있었다. 이는 향후 자동화가 진행될 경우 고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피규어AI는 자사 로봇이 인공지능 시스템인 '헬릭스-02'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8시간 시연을 계획했으나, 이후 35시간을 넘겨 지속해서 작업을 이어갔다. 이 기술의 상용화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피규어AI는 현재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약 39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생중계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근무가 가능한지를 보여주기 위한 시연으로, 로봇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앞으로의 물류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용성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로봇의 완벽한 작업 수행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람의 역할이 완전히 대체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업의 자동화와 고용 안정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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