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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MBK파트너스 보유 넥스플렉스 인수 가능성 검토

2026-04-30 08:00:34.198+00

태광그룹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전문기업인 넥스플렉스의 인수를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그룹은 화장품, 제약, 호텔, 조선업에 이어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인수·합병(M&A)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넥스플렉스의 매각을 위해 잠재 원매자들과의 접촉을 지속하고 있으며, 태광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현재 관심을 두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인수 주체는 태광산업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태광산업이 단독 인수보다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넥스플렉스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FCCL을 공급하는 업체로, MBK파트너스는 2023년 약 5300억원에 인수하였다. 현재 넥스플렉스의 매각가는 80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690억원의 매출 및 853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부산EP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이후 새로운 원매자를 찾고 있다.

태광산업은 최근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태광산업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2조1263억원에서 2024년에는 2조275억원, 2025년에는 1조8274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47억원, 4억원, 360억원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광그룹은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코트야드 메리어트 명동, 애경산업, 동성제약, 케이조선 등에서의 동시다발적인 M&A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태광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265억원, 단기금융상품이 4839억원에 달해 총 가용 현금은 9104억원 규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태광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뿐만 아니라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처럼 활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많은 딜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넥스플렉스 인수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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