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3명 발생"
2026-05-04 11:30:39.807+00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하여 3명이 사망하고, 최소 6명이 병원에서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며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WHO는 해당 선박에서 6건의 의심 사례를 확인해 3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가 있으며, 다른 두 명도 신속하게 이송되고 있다.
WHO는 크루즈선의 공식 명칭을 밝히지 않았지만, 남아프리카 매체들은 'MV 혼디우스'에서 이번 발병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크루즈선은 네덜란드 선적이며, 남극과 대서양을 항해하는 여객선으로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 정박 중이다.
남아프리카 보건 당국자는 최초 희생자인 70대 남성이 선상에서 사망한 후 그의 배우자가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모두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독감 유사 증세로 시작해 빠르게 폐부전으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하여 전파되며, 사람 간 전파도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되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폐증후군형의 경우 사망률이 약 30~40%에 이른다. 현재 이 질병에 대한 특효약은 없으며, 조기 치료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크루즈 여행 중 발병한 감염병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으며, WHO와 각국 보건 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