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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비자와 마스터카드 결제 중단… 미국의 압박으로 경제 위축

2026-06-05 03:30:35.688+00

오는 6일부터 쿠바에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결제가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이는 쿠바 중앙은행의 공식 발표에 따른 것으로, 쿠바 내 신용카드 결제를 담당하던 핀시멕스가 관계를 끊겠다는 외국 은행의 통보를 받은 결과다. 핀시멕스는 쿠바 군산복합체인 가에사(GAESA)의 금융 자회사로, 현재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게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지난달 1일 쿠바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조치가 시행되었으며, 가에사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됐다. 또한, 가에사와 협력하는 외국 기업들 역시 제재의 대상이 됨으로써 미국의 '최대 압박'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쿠바에서 빠르게 철수하고 있다.

프랑스의 CMA CGM과 독일의 하파그로이드 같은 주요 해운사들은 쿠바행 화물 예약을 중단했으며, 캐나다의 광물회사인 셰리트도 쿠바에서의 니켈 채굴 사업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의 멜리아 호텔 체인은 쿠바 내 모든 영업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쿠바에서 운영 중인 15개 호텔에 해당한다. 이베로스타와 블루 다이아몬드 리조트 등 다른 다국적 호텔 체인들도 쿠바에서의 철수를 결정한 상황이다.

쿠바 경제에서 가에사는 최대 70%의 지배력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 합작 사업 대부분을 관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의 이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쿠바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쿠바의 경제학자 다니엘 토랄바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퇴출함에 따라 쿠바 경제는 단기적으로 파멸적인 수준의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여름에 쿠바가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전쟁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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