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분기 실적 적자… 주가 5% 하락
2026-07-31 01:01:00.046+00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은 12억 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고, 순손실은 3억 595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주당 순손실이 1.36달러로, 시장의 예상인 0.01달러 손실을 크게 웃돌아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 이상 하락하며 155달러선으로 밀려났다.
코인베이스의 2분기 매출 감소는 가상자산 시장의 거시적 악재들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시장의 현물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25% 줄어들었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또한 11% 감소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가상자산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거래 활성화가 크게 위축되었다. 코인베이스의 소비자 거래 매출도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4억 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록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 속에서도 코인베이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량 시장 점유율이 10.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는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전체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이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특히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비조치 의견을 통해 미국 고객들을 위한 글로벌 유동성 풀로의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기관 및 소매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모든 것의 거래소(Everything Exchange)'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파생상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분기 스테이블코인 매출은 2억 9200만 달러로, 플랫폼에 보관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평균 잔액은 전년 대비 44% 상승한 20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순매출의 88%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가 아닌 다른 비즈니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구독 및 서비스 매출이 5억 5500만 달러로 전체 순매출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AI 기술을 활용한 '에이전틱 금융(Agentic Finance, AiFi)'이 앞으로 금융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를 앞서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의 비용 효율화 조치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