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1분기 실적 발표…적자 전환으로 주가 하락
2026-05-08 00:30:26.456+00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최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쇼크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분기에 3억9410만 달러(약 53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당 1.49 달러의 손실로, 시장 예상치인 주당 0.27 달러의 흑자에서 크게 벗어난 결과이다.
특히, 전체 매출은 1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감하며 시장 예상치인 15억2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22% 하락하면서,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큰 타격을 입었다.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 매출은 7억5580만 달러로 예상치인 8억52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전체 거래량 또한 20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감소했다. 코인베이스의 매월 거래 사용자 수(MTU) 또한 820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거래 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급격한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직원의 약 14%인 700명을 감원하며, AI 기술 중심으로 인력을 재편할 예정이다. 이러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은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비용은 퇴직금 등의 비용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USDC와 같은 새로운 수익원이 증가하고 있다. USDC 관련 수익은 3억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파생상품 거래량은 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9% 증가하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향후 실적 전망이 어두운 상황으로, 2분기 실적이 5억6500만 달러에서 6억45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이다. 클리어 스트리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모두 예상을 밑돌았다"며 "약한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정규장에서 2.5% 하락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추가적으로 4.6% 급락하며, 연초 대비 약 15% 하락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인베이스의 미래는 여전히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