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으로 인한 자살 증가설, 사실과 다르다…정부 CCTV 설치 보도에 대한 오해"
2026-08-10 08:30:49.656+00
최근 한국의 증시가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여러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코스피가 급락한 후 한국 내 자살률이 급증하고,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한강에 CCTV를 새로 설치했다"는 주장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국제 뉴스통신사 AFP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CCTV 시스템은 주가 하락과는 관계없이 이미 몇 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코스피가 10% 이상 하락한 이후 더욱 커졌다. 그 결과로 30일 종가가 5593.56으로 떨어지면서 월 중 최저치에 도달했다. 이때 해외 SNS에서는 "주식 폭락 이후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한국 정부가 자살 관련 보도를 검열하고 있다"는 허위 주장을 덧붙이며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이러한 주장의 중심에는 한강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자살 예방 감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일부 SNS 사용자는 이 시스템이 "코스피 폭락 이후 급하게 설치된 장치"라고 잘못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AFP의 확인 결과, 이 시스템은 2021년 4월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의해 설치되어,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한강의 17개 교량에는 약 900개의 AI CCTV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는 위험한 행동을 감지해 즉시 구조당국에 알리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따라서 최근 증시 폭락과는 무관하게 이미 존재하던 공공 안전 시스템이다.
정부는 "자살 통계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보건복지부는 주식 시장 하락 이후 자살률과 관련된 통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실제 자살 사망자는 1,0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는 이러한 허위 정보가 자사 보도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도는 "한강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룬 것으로, 일부 사용자가 이와 최근의 주가 하락을 연결지어 잘못 해석하며 유언비어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