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6조 순매도에 3% 급락…7300선도 하회
2026-05-19 08:00:58.675+00
19일 한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에 의해 3% 이상 하락하며 7200선을 밑돌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포인트(3.25%) 하락한 727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약 6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중 한때 1.2% 하락한 7425로 시작한 뒤, 7140선까지 내려갔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9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 소속의 노동조합 협상에 대한 기대가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유가와 환율 부담이 커짐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위축됐다. 10년 및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각각 4.6%와 5.1%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더욱 부각시켰다. 금융투자 업계가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으로 심리적 저항선에 도달하면서 대응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오후 3시 35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6조285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5조6312억원, 5264억원을 순매수하여 외국인 매물을 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전체적으로 하락한 종목이 두드러졌으며, 전기 및 가스(3.20%), 보험(0.17%) 업종 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및 장비(-6.04%), 건설(-4.72%), 유통(-3.18%), 증권(-4.75%) 등은 큰 폭의 하락을 보여주었다.
가장 큰 시가총액을 보유한 10개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오직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는 각각 -1.96%, -5.16%로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SK스퀘어(-6.68%), 현대차(-8.90%), LG에너지솔루션(-1.96%) 등도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그와는 달리 26.73포인트(2.41%) 상승하며 1084.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0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67억원, 577억원을 순매도하여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4.20%), 에코프로(-4.10%), 레인보우로보틱스(-10.72%) 등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오른 1507.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피는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으로 마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