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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만 시대, 하나증권 “이익 반영 시 지수 상단 1만380”

2026-05-18 00:30:20.967+00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기업의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사상 초유의 코스피 1만포인트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예상 순이익은 689조원, 2027년에는 8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코스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9.96배를 적용할 경우, 2027년 순이익을 연말까지 반영하게 되면 시가총액은 8,499조원에 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코스피 지수 상단은 1만380포인트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존 예측치인 8,470포인트를 초과하는 수치로, PER의 재평가 없이도 현재 이익 추정치가 현실화된다면 1만 포인트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높은 유가와 금리가 기업 이익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현재의 유가 상승이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최근 3개월 동안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에 달하고, 같은 기간 S&P 500 기술 섹터의 자본적지출(CAPEX) 증가율은 80%에 이를 정도로 높다. S&P 500 기술 및 코스피 반도체 순이익 추정치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S&P 500 기술 섹터의 CAPEX 증가율이 WTI 가격 상승률을 밑도는 경우나, 코스피 반도체의 순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때가 현재 시장 강세장의 종료 시점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어쩌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최근의 주식 가격 상승은 반도체 산업의 이익 창출력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두 기업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48%에 이르지만, 12개월 기준 예상 순이익 비중은 72%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는 대만의 TSMC와 비교했을 때 한국 시장의 이익 집중도가 더욱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증권은 과거 2000년 닷컴버블 사례를 통해 현재의 강세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붕괴 신호를 우려하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할 경우 그것이 강세장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하며 항상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코스피 순이익은 853조원에 이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코스피의 72%를 차지하는 중대한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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